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운 시기입니다.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 19 유입을 막기 위해 여행객 입국을 불허한 것도 거의 두 달이다 되어갑니다. 각 나라들이 자물쇠를 꽁꽁 채우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여행업체들은 줄줄이 도산했고, 항공사는 모든 직원들에게 무급휴가 사용을 지시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회사는 해외법인으로 출장을 보내기 위해 전세기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집집마다 방에 틀어박혀 있습니다. 우리 모습이 오염된 환경을 피해 열차에 갖혀 지내는 설국열차 속 같습니다. 이제는 열차를 벗어나고 싶은 열망이 가득합니다. 언제부터 코로나가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고 우리의 여행을 다시 시작할수 있을까요?
이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다시 좋은날이 오고 다시 여행이 재게 되는 그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코로나가 사라질 그 날을 하루빨리 손꼽아 기다리며, 잊기 전에 지난해 마지막 떠났던 베트남 하노이로의 여행을 떠올려 봅니다.
하노이를 처음 여행하기로 맘먹었을 때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많이 망설였습니다. 정보가 없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 하노이 명소를 다 도는 시티투어버스(CityTour Bus) 있다고 해서, 와이프와 아들을 데리고 출발지인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에 갔습니다. 주말에는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가 출발지인데, 왜냐면 평일엔 호안끼엠 호수에서 출발하는데 주말에는 주변도로를 통제해서 시티투어버스가 못 들어가기 때문에 오페라 하우스에서 출발을 합니다. 꼭 잊지 마세요.
2019년 12월 1일 일요일이었고 날씨는 많이 덥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챙겨 먹고, 호텔 직원이 잡아주는 택시를 탔고,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오페라 하우스까지 거리는 5.4킬로 14분 소요되는 거리여서,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차가 막혀서 한 20분 소요된 것 같아요. 전 항상 택시를 타기 전에 구글 지도로 검색을 하고 경로를 보면서 갔고, 도시의 도로와 방향을 알 수 있어, 도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덕분에 여행하는 게 더 편해졌어요. 고마워요 구글.
도착 시 택시비는 약 7 만동 좀 넘게 나온 것 같습니다. 택시 크기에 따라서 택시 기본요금이 다르고, 교통체증도 고려해야 하니, 택시비는 여유 있게 챙기는 걸 권유드립니다.
오페라 하우스에 도착해서 보니 오페라 하우스 등지고 왼쪽 길 건너편에 매표소가 있었어요. 버스표를 끊으려고 하니 아저씨가 급히 출발하는 버스를 잡네요. 베트남 말로 머라 머라 하는데, 버스가 출발 안 하고 기다려줍니다.
버스요금은 4시간 동안 이용요금이 한 사람당 30만 동이었어요. 5살 난 아들은 얼마냐고 하니, 매표소 직원 25만 동이라고 하더니, 돈 받고 표를 안 주고 그냥 타라고 합니다. 이상합니다. 아무리 봐도 무료인데, 돈 받고 태운 것 같아요. 왜냐면 여행 코스를 구경하고 다시 버스를 탈 수 있는데, 탈 때 아들 표는 확인을 안 했거든요. 아무리 봐도 속은 것 같았지만,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참았습니다. 4~6 영유아 아이들과 같이 여행하는 가족분들이라면, 버스 타는 중에 아이 표를 보여달라고 하면 그때 다시 표를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꼭 확인하고 표를 끊으세요.
버스는 빨간색 2층 버스였는데, 깜빡하고 사진을 못 남겼네요. 다만 표에 사진이 찍혀있네요. 사진이 좀 작지만 다행히도 똑같아서 버스 사진을 올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버스표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노란색 종이 왼편에는 매일 30분마다, 4시간 동안 티켓이 유효하고, 버스 운행 시간은 9시~17시, 버스 운행 중에 와이파이(wifi)는 무료라고 적혀있습니다.
Every 30 minutes.
Ticket valid for 04 hours.
Operation time : 09h - 17hr
Free wifi on bus tous.
노란색 종이 오른편에는 티켓 가격 300,000 동(VND)이 적효 있고, 4시간 유효하다고 적혀있습니다. 이어폰 그림과 함께 여러 나라 국기가 그려져 있는데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스페인, 러시아, 독일, 영국, 프랑스, 중국, 베트남 총 10개 나라 국기였습니다. 버스를 탈 때 이어폰을 한 개씩 나눠주는데, 의자에 앉으면, 앞에 의자 뒷면에 이어폰 단자가 있고, 그곳에 꽂으면, 나라별로 언어를 선택할 수 있었고, 관광지 설명을 들으면서, 버스 밖 경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버스표 뒷장에는 버스 이동 경로가 지도로 그려져 있고, 각 관광 명소에 버스가 지나는 순서로 번호가 적혀있습니다. 월요일~금요일 시간대와 토요일~일요일 시간대가 다르니 이점 유의해야 합니다.
버스정류장이 각 명소마다 위치하고 있고, 각 버스 정류장에 다음 버스가 30분에 한대꼴로 도착합니다. 그래서 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내리면서 각 명소를 돌면서 여행을 했고, 맘에 드는 곳은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버스가 깨끗하고 1층은 에어컨이 항상 켜 있어어, 구경할 때 덥다가도 버스 타면 시원해서 좋은 휴식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노이 시티투어 관광지)
1. 호안끼엠 호수(평일 출발 장소)
2. 성 요셉 성당
3. 하노이 깃대
4. 호찌민 묘
5. 콴탄 도교사원
6. 쩐 꾸옥 사원
7. 북문 교구 성당
8. 탕롱 황성
9. 하노이 문묘
10. 호아로 수용소
11. 베트남 여성박물관
12.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주말 출발 장소)
13. 하노이 우체국(주말에는 버스 운행을 안 합니다.)
버스는 버스승강장에 30분 단위로 도착하기 때문에 내렸던 위치를 잘 찾아서, 다시 타면 됩니다. 참 쉬죠.
2층에 앉아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꼭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습니다.
오페라하우스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오페라 하우스까지 오는데 꼬박 1시간이 소요됩니다. 이어폰 음성으로 하노이 관광 명소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모든 위치를 다 돌아 볼수 있기 때문에 가장 빠른 하노이 관광 코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 시간 정도 쭉 버스를 타고 돌아본 후에 에 가보고 싶은 장소를 골라서 여행을 했는데, 시간도 절약하면서, 하노이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기고 싶다면, 성 요셉 성당과 하노이 문묘를 꼭 가보길 추천합니다. 건축물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사진과 함께 담을수 있었습니다.
시티투어버스(City Tour Bus)를 타고 하노이를 돌아보면, 시간 절약도 되고, 맘에 드는 곳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습니다. 꼭 이용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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