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일 새벽 비행기로 베트남에서 국내 부산공항에 도착했다. 오랜 기간 베트남에 머물렀기 때문에 국내에 도착했을 때 가족과의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다. 다만 한 가지, 걱정스러운 일은 코로나 19(바이러스성 폐렴 증상)가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당시에 국내 입국 전 베트남 하노이 공항은 출국하기 위한 사람들로 붐볐고, 국내 부산공항은 지방 공항이었지만 도착 후 짐을 찾기 위한 사람들로 여전히 붐볐다. 곳곳에 열감지 화상 카메라가 비치되어 있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고, 마스크를 안 쓴 사람들도 곳곳에 있었다. 아직까지는 코로나 19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것이 사회 분위기였다.
베트남 하이퐁에 있는 법인에서는 2월 초부터 회사차원에서 열이 나는 인원들에 대한 관리로 하루를 시작했고, 전원 열을 체크해서 37.3도 이상 열이 있는 인원은 사내 보건소 방문 후에 필요시 코로나 진단을 받게 했고, 코로나 판정을 받으면, 자가 격리를 시작해야 했다. 다행히도 2월부터 시작한 코로나 예방 활동으로 인해서인지, 한 명도 코로나에 걸린 인원은 발생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발생인원이 없는 걸 보면, 베트남 정부에서 철저히 해외에서의 유입을 차단한 결과인 것 같다. 평소 중국을 좋아하는 나라가 아니다 보니 우한 코로나 발행 이후에 일찍부터 중국에서 오는 모든 해상, 육로, 항공 유입을 막고, 일찍부터 감염군의 유입을 차단한 결과라고 생각이 든다. 얼마나 철저히 중국인 유입을 막았냐 하면 설 명절이 끝난 이후부터 모든 호텔에 중국 여권을 가지고 오는 사람은 체크인을 못하게 했고, 모두 돌려보냈다고 한다.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코로나바이러스도 함께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또 하나, 신천지 31번 확진자로 인해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대구, 경북에 퍼져갈 때 베트남 내부로의 유입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에 통보도 없이 비행기 착륙을 불허해서 돌려보냈고, 모든 한국인 입국자들을 2주간 격리시켰고, 모든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미 입국해서 일하고 있는 인원들은 전수 조사를 해서, 국내에서 온 인원 중에 특히 대구, 경북에서 온 인원들은 의무적으로 2주간 격리시켰다. 이러한 확인 및 조치가 모두 완료된 이후에 업무 관련하여 예외적으로 비자발급을 해줬고, 이렇게 베트남에 입국한 인원들도 모두 2주간의 격리 기간을 거쳐 회사로 돌아갈 수 있었다. ,
베트남 국민들을 위해서 국가가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건, 자국민들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일지도 모른다.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조치를 부당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서 서운한 생각은 안 했으면 한다. 우리도 충분히 자국민 보호를 위해서, 더 강한 조치를 취할지도 모른다.
베트남에서는 현재 268명의 확진자가 존재하고, 사망자는 현재 없다.
*출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0.4.20 09시 기준
우리나라는 현재 격리 치료 중 2324명, 사망자는 237명 발생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2020.4.20 09시 기준
미국이나 유럽의 여러 나라들 대비해서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수치이고, 이러한 감염병 통제는 강력한 봉쇄조치 또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결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방역 지침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금일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코로나 신규발생이 급격히 줄었고, 안정은 됐지만, 백신이 마련될 때까지 장기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생활 속 거리두기에 온 국민이 적극적인 협조를 지속하길 빈다. 베트남과 우리나라의 코로나 19에 대한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자.
우리나라 재난 안전대책 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준비에 대한 방역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출처 : 4/21일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준비를 위한 방역 지침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1. 공공 체육 시설 중 실외시설 제한적 개방
-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개인, 집단 기본수칙 초안 공개(4/22)
- 해당 지자체가 시설 운영 재개 여부 결정
2. 국립공원등 실외시설 운영 재개 방안 마련
-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시설 개방 현생 수준 유지
- 위험도 낮은 자연 휴양림, 수목원 등 순차적 입장 허용 계획
베트남 총리실 발표 내용은 일주일 전 발표 내용으로 고위험군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구분해서 고위험군 지역은 1주일간 사회적 격리 기간 연장을 총리가 승인하였고, 추가 지침에 대해서는 금일 발표가 예정돼있다.
* 출처 : 코로나 대응을 위한 베트남 총리실 발표(4/15)
1. 고위험/위험/저위험 군으로 지역을 구분함.
1) 고위험군 2개 : 하노이, 호치민, 라오까이, 꽝닌, 박닌, 닌빈, 다낭, 꽝남, 빈투언, 카인화, 떠이 띤, 하띤
2) 위험군 15개 : 빈즈엉, 껀터, 동나이, 하남, 하이퐁, 끼엔장, 타이 응우엔, 남딘, 응에안, 후에, 속짱, 랑선, 안장, 빈프억, 동탑
3) 저위험군 36개 : 나머지 지방
2. 관리 방향
1) 고위험군 :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4/22일 or 4/30일까지 사회적 격리 실시, 다른 지방은 추가 검토
2) 위험군 : 4/22일까지 사회적 격리 연장
4/22일에 다음 지침 발표
코로나19가 사라지고 나면 하노이 관광을 다시해야겠다.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차량과 오토바이가 거리에서 사라진 지금 하노이 공기가 놀랄만큼 깨끗해졌다. 이틈에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명소를 돌아볼 계획을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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